[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21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민생이다. 정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범죄, 재난,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국민’,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옥시사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은 국가의 제1책무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같은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의역 사고는 단편적인 사고가 아니다. 이 사고의 본질은 불평등과 양극화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추모가 끊이지 않았던 것도 불평등 구조에 대한 ‘절망의 동병상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기업의 탐욕을 막지 못한 정치의 문제이자 경제민주화의 문제”라면서 “국회가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장치를 만들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