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7포인트, 0.03% 내린 1957.20에 거래 중이다. 1958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98달러(5.5%) 오른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5.4%) 높은 배럴당 40.8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했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국제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심리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너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힘은 약했다. 3대 지수 모두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14억원을 팔아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197억원을 팔아 7거래일째 매도를 진행 중이다. 개인만이 109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0.98% 내린 121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과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등이 1% 넘게 하락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677.01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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