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메르스 주춤..여행株 동반 강세

하나투어·모두투어 장 초반 상승세
  • 등록 2015-07-02 오전 9:48:04

    수정 2015-07-02 오전 9:48:0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여행주가 메르스 여파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27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대비 1.51% 오른 1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3.45%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하자 마자 두 종목 모두 4% 이상 급등했지만 장중 닷새 만에 메르스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상쇄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24·여)가 신규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돼 확진 인원이 총 18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주는 메르스를 딛고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여행업종에 대해 ‘긍정적’ 의견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메르스가 여행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둔화되면서 7~8월 예약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6월 여행객수는 메르스로 성장률이 주춤했지만 기본적인 성장 기조는 유지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건 연구원도 “메르스 진정세 및 전년 세월호 기저효과로 당분간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다만 시내면세점 결과 발표에 따라 여행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그는 “어디가 면세점으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모두투어보다 하나투어의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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