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가루, 실명 초래?..진실은?

  • 등록 2014-07-15 오전 10:21:34

    수정 2014-07-15 오전 10:21: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능소화 꽃가루가 실명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초여름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한 만발한 능소화 꽃가루에 대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내용인 즉, 한 식당앞에 핀 능소화 꽃을 아이들이 주워오자 종업원이 ‘능소화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고 했다는 것.

이 말에 부랴부랴 자녀들의 손을 씻겼지만 위험한 꽃을 경고문도 없이 심어놓은 것에 해당 누리꾼은 분노를 나타냈다.

꽃가루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능소화.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능소화는 일부 야생화 도감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갈고리처럼 능소화 꽃가루의 모양이 아이들의 눈에 들어갔을때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성은 있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것처럼 접촉만 한다고 실명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능소화 꽃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다른 꽃보다 좀 더 쉽게 각막에 상처가 생길수는 있으나 실명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도 “능소화 꽃가루로 실명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공포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능소화 꽃가루가 다른 꽃가루와는 달리 표면에 가시같은 돌기가 있어 좀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어린이들이 꽃가루를 만지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꽃가루를 만지고 눈을 비비는 것은 능소화뿐만 아니라 어떤 꽃도 다 위험하다” “우리 애들은 마당에 있는 능소화를 늘 보고 자랐는데 아무 이상없다” “우리나라 특유의 유난스러움이 이번엔 능소화에 건너간 것인가?” “이젠 하다 하다 능소화까지, 능소화는 죄가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어쨌든 위험성이 있는 꽃이 도심에 있다는 이야기. 위험 팻말정도는 붙여야 하지 않나요?” “참 아름다운 꽃이라 생각했는데, 충격이네요” “능소화 어렸을부터 만지지말라고 부모님이 그러셨는데.. 눈에 안좋은게 맞구나” 라며 조심해야 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관련기사 ◀
☞ `유혹` 최지우, 아찔 거품 목욕신..매끈한 어깨라인 `살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