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의 특수 미생물을 활용해 젖소의 우유 생산량과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을 증가시키는 사료 ‘밀크젠’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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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젠’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사료로, 젖소가 사료의 영양성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위(胃) 속 유익한 세균 활동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 외에도 젖소의 체내 독소와 염증을 제거해 깨끗한 우유 생산을 돕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액체 형태의 미생물을 사료에 투입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중이다.
특히 기존에도 우유 생산량을 늘리는 사료는 있었지만, 우유속 단백질 성분까지 증가시키지는 못했는데 ‘밀크젠’의 경우 생산량과 유단백 함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밀크젠’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 사료 ‘K시리즈’를 지난달 초 중국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자상품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CJ제일제당은 소나 양처럼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이 사료를 먹은 후 장내발효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CJMR0145’를 최근 개발, 특허출원했다.
‘CJMR0145’는 가축의 위 속에서 메탄을 만드는 미생물을 억제하고, 메탄이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과정을 방해해 가축의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줄여준다.
CJ제일제당은 메탄을 줄이는 사료첨가제 ‘CJMR0145’와 사료 메탄발생량 분석 기술을 통해 올 하반기 중 기존 사료에 비해 가축의 메탄 발생량이 25% 이상 감소하는 친환경 그린사료를 상용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R&D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모든 가축에 맞는 고효율, 친환경 사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료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은 지난해 전년비 약 2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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