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11~13일 사흘간 진행되는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각 후보자들이 외압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업무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최우선으로 검증키로 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들이 권력의 부당한 외압에 굴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행할 수 있을지 따져보겠다”며 “권력의 시녀인지 국민의 공복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세 후보자들의 공통점은 “전임자들이 부당한 압력의 희생양이었다는 점, 인사가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꼽으면서 “민주당은 전후 사정을 감안해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특히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겨냥, “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면서 ‘검찰총장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 못하면 임명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