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일본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파나소닉이 일본 내 스마트폰 사업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일본 내 개인용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미국, 인도,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휴대폰 사업 활로를 찾고 있다. 파나소닉은 올겨울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던 스마트폰 출시도 취소했다.
파나소닉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과의 일본 내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파나소닉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위까지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내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파나소닉 휴대폰의 주요 판매처였던 NTT도코모가 소니와 삼성전자의 인기제품에만 판촉 보조금을 집중하는 등 파나소닉 제품을 외면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에서 81억엔(약 933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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