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뱅킹(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연중 2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말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 수가 2395만4000명으로 전년말(1035만8000명)보다 무려 131.3%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19개 금융회사에 등록된 모바일 이용 고객을 더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도 합산한 것이다.
모바일뱅킹 이용방식으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뱅킹용 IC칩을 내장한 단말기를 활용한 방식(437만6000만명)과 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단말기에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VM방식(871만8000만명)이 있다. 그러나 두 방식의 등록고객 수 모두 2011년말보다 각각 1.3%, 2.4% 감소했다.
스마트폰 뱅킹의 이용건수와 금액 역시 전체 모바일뱅킹의 98.7%, 89.5%를 차지해 ‘대세’라는 점을 입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뱅킹 이용건수는 1279만건으로 전년 말 대비 116.4%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 역시 8611억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1.1%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뱅킹 이용금액이 1조719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별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웃돌았다. 이상민 한은 과장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 모바일뱅킹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