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간에도 편차는 컸다. 송파와 종로구 거주 주민들의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60%에 육박한 반면 동대문구와 서초구는 40%에도 못미쳤다.
14일KT(030200)가 자사의 스마트폰 이용고객 81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월말 기준 전국에서 스마트폰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과 경기도(52%)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울산(50%)이 뒤를 이었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KT 고객의 4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지역의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34%에 불과했다. 광주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제주와 경북지역의 스마트폰 이용비율이 43%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편차다.
강남3구로 묶이는 강남·송파·서초구 주민사이에도 휴대전화 이용행태는 크게 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종로구의 스마트폰 이용 비중이 58%로 가장 높고, 강남구(57%)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적게 쓰는 곳은 서초구와 동대문구(39%)로 전체 평균인 52%보다 13%포인트나 낮았다.
KT 관계자는 "서초구는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면서 주소는 지방에 두고 있는 고객이 많은데다 실제 지역주민들은 연령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급증에는 아이폰의 영향이 컸다.
KT 관계자는 "국내 아이폰3GS 가입 고객의 87%가 KT 고객"이라며 "최근 출시한 아이폰4S는 시장점유율 55%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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