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줄다리기..`외국인 선물매도 급증`

  • 등록 2010-02-19 오후 1:46:57

    수정 2010-02-19 오후 1:46:5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16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두바이월드에 이어 두바이홀딩스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확산되며 낙폭이 확대된 이후 좀처럼 다시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3포인트(1.25%) 하락한 1600.9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점심 시간 이후 급격하게 불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오전까지만 해도 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로 방향을 돌린 뒤 순식간에 매도를 늘려 이시간 현재 4500계약 가량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급증하면서 프로그램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오전중 작지만 순매수를 이어가던 프로그램이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을 늘려가고 있다. 이시간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00억원대 매도우위가 기록되고 있다.

보험과 의약품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내림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현대차(005380)만 0.4% 가량 오르고 있을 뿐 15위권내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POSCO(005490)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 등이 모두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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