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판매도 꺾였다

현대차 4.1%, 기아차 8.8% 각각 감소
  • 등록 2008-12-02 오후 12:00:12

    수정 2008-12-02 오후 12:00:12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는 물론 세계 3위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도 11월 판매량이 감소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가 올해 4월과 작년 12월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모두 10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해외 최대생산기지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달 2만3009대를 판매, 전월대비 4.1% 감소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7월 1만6074대를 기록한 이후 8월 1만6453대, 9월 2만2016대, 10월 2만4004대 등 3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왔지만 11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큰폭으로 꺾이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9070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팔렸고 중국형 전략모델 '위에둥'이 818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엑센트 2579대 ▲투싼 2154대 ▲EF쏘나타 787대 ▲NF쏘나타 235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차(000270)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1월 한달간 전월대비 8.8% 감소한 957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10월 7260대를 기록한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치이다.

차종별로는 쎄라토가 450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포티지는 3007대를 기록했다.

이어 ▲프라이드 1796대 ▲옵티마 229대 ▲카니발 40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각각 3만5902대, 2만6145대를 팔아 전월대비 31.9%, 22.2% 큰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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