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LPL, 필립스 떠나는데도 강세 "왜?"

  • 등록 2008-02-05 오전 11:47:08

    수정 2008-02-05 오후 9:49:07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5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LG필립스LCD(03422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9분 현재 LG필립스LCD의 주가는 전일보다 3.68% 상승한 4만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0.29% 가량 소폭 하락한 점에 비춰보면 LG필립스LCD의 상대적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강세에는 몇가지 재료가 가세하고 있다.

우선 중국 폭설이 빨리 복구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선 중국 폭설로 인해 현지 모니터업체 대한 LG필립스LCD의 패널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같은 우려 해소가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슈퍼볼 시즌중 TV판매가격이 양호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슈퍼볼 시즌까지를 텔레비전 판매의 한 시즌으로 본다"며 "아직 판매량 데이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판매가격은 별로 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TV판매가 괜찮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필립스와의 공동경영체제를 끝낸다는 소식도 주식시장에선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필립스가 지분을 정리하고 LG측이 LPL을 단독으로 운용하다는 소식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 만큼 시장에선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단독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회사의 사명을 필립스와의 합작 이전 이름인 LGLCD로 바꾸는 안이 상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에선 LG측의 단독경영체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립스는 지난 99년 비상장사인 LGLCD에 지분을 출자, 그동안 LG필립스LCD를 공동으로 경영해왔다. 필립스의 지분은 당초 32.0%에서 지금은 19.9%를 줄었고, 이중 3%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금년중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필립스는 LG필립스LCD에게 매우 중요한 고객인 만큼 향후 이들의 관계변화 여부가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금으로선 LPL과 필립스간 '고객관계'가 훼손돼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필립스가 LPL 지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확인됐듯이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과정에서도 LPL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LCD 시황은 비수기인 올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더욱 좋을 것이란 점을 누구보다 필립스가 잘 알고 있다"면서 "필립스가 서둘러 지분을 매각하거나 저가에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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