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송출지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편성시간을 `황금시간대`로 재조정하는 등 홈쇼핑 `현지화(Localization)`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
`만만디(慢慢, 느릿느릿)` 중국문화 속에서 두 회사의 사업은 `콰이콰이(快快, 빨리빨리)`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동방CJ상무유한공사`를 세운 CJ홈쇼핑은 철저한 고객분석과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며 현재 순항 중에 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006년 600억원이었던 매출은 1100억원(2007년) 돌파를 예상하고 있고, 예상 순이익도 1년 전보다 서너배 많은 약 30~4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 지역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중엔 화동(華東) 지역 내 주요 도시로 송출 지역을 좀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형 규모를 2000억원대로 키우는 한편, `글로벌 CJ`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대략 향후 3년 정도 지나고 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가 중국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이런 움직임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 대신 중국을 새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홈쇼핑 시장이 정체기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CJ와 GS홈쇼핑의 중국사업 강화는 바람직한 일"이라며 "향후 사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양사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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