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경선 이후 전임 대통령과 각국 대사, 종교지도자들을 면담하는 등 `워밍 업`으로 주요 일정을 채우는 한편, 물밑에서 대선조직 인선구상을 해왔다.
그러나 9월 10일 대선 100일을 기점으로 민생탐방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한다.
이 후보는 우선`대선 D-100`행사 채비에 분주하다. 대선 100일 전인 9월 10일 새벽에는 환경미화원과 서울 거리 청소를 할 계획이다.
대선전이 본격 시작되는 이날, `대선 승리로 국민의 고통을 싹 쓸어내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이방호 사무총장은 전했다. 청소 뒤에는 미화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국민의 소리를 듣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나서, 추석 전까지 민생현장 탐방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10월초 중앙 선대위를 발족키로 하고 구성에 착수했다고 이 사무총장은 밝혔다.
이전에는 대형 중앙 선대위를 만들었지만 이 후보의 뜻에 따라 지역 조직을 강화하는 등 현장을 중시하고, 대선준비팀에서 곧바로 선대위 체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본격적 대선 체제로의 전환 채비를 마무리하는 `정점`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이 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공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대표와 화합하는 `그림`을 보여주며 그간의 잡음을 떨쳐내고, 홀가분하게 대선 행보에 나서는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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