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IDC 건립’ 목적 토지 매입…“신성장동력 확보”

  • 등록 2024-07-23 오전 10:12:45

    수정 2024-07-23 오전 10:12:4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비투엔(307870)이 신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비투엔은 관계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손잡고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아이링크를 통해 경기도 화성 일대 토지를 170억여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4만 6900제곱미터로, 축구장 7개 규모다.

비투엔 CI (사진=비투엔)
비투엔은 지난해부터 AI가 접목된 솔루션, 플랫폼 데이터 영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목적으로 비투엔과 아이오케이가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한 신설법인 에이아이링크와 함께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이번 토지 매입은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비투엔은 정부 주도 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 AI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 개인화 서비스 데이터 분석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국내 최초 AI 학습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에스디큐포에이아이’(SDQ for AI)를 기반으로 관련 품질관리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비투엔은 IDC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일련의 과정을 2년 이내에 우선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비투엔은 지난 5월 12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활용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7년 2193억달러(약 305조 1559억원) 규모를 형성하리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투자가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유호정 비투엔 대표는 “이번 화성 토지 매입은 IDC 건립 추진의 기념비적인 첫 단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필수 사업”이라며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AI·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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