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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14일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해 3분기 평균 2억6525만원에서 올해 3분기 2억4062만원으로 3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전세 실거래가 중간값 역시 같은 기간 2억1000만원에서 1억9845만원으로 내려갔다. 중간값이 2억원을 밑돈 것은 2015년 3분기 1억8500만원 이후 4년 만이다.
시도별로는 경북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년 전보다 5.2%(686만원) 오른 1억3078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충남(4.9% 상승한 1억3460만원)과 세종(3.5% 오른 1억5377만원) 등의 아파트 전세가도 오름 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로 거래 비중을 따져보면 지난해 4분기 △2억원 미만 43.4% △2억~4억원 36.5% △4억원 이상 20.1% 등이었는데 올해 3분기 △2억원 미만 50.1% △2억~4억원 36.0% △4억원 이상 13.9% 등으로 4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축소됐다. 이에 비해 2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전셋값은 2017년부터 안정 기조가 유지된다”며 “지방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매매값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 시행 이후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에 장기적 공급 위축까지 겹쳐 전셋값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도 “일부 지역 전셋값이 재건축에 따른 멸실 등으로 국지적으로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전셋값 하향 안정세가 급격하게 바뀔 현상이 없어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작아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