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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유명 이코노미스트 5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1명(96%)이 “비트코인은 버블이다”라고 대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2명만이 비트코인은 버블이 아니라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유명 이코노미스트 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무응답한 9명을 제외한 53명이 응답했다.
비트코인 거품론을 옹호한 이들은 급격한 가격변동성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광풍은 곧 사그러든다고 예고했다.
신 스나이스 플로리다 대학의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은 가상세계의 튤립버블에 지나지 않다”며 “비트코인 버블이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기 전에 버블을 차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매크로에콘 LLC의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닐슨은 “올 한해에만 비트코인이 1900% 급등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4만5000달러 선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샤이트킨은 “아직 비트코인이 버블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향후 더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