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교과서가 좌편향 돼 고쳐야 한다고 2008년에 처음 주장한 사람이 저다. 그런데 그걸 고치기 위해서 국정화를 한다는 것은 또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것으로 자기모순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화라는 것은 지금 본질을 흐리고 있는 거다. 교과서 논란을 벌여서 이걸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이렇게 가야 한다”며 “국정화를 한다니까 지금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화 확정고시 절차를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역사교과서 발행체제의 개선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모색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국정화보다도 교과서의 본질, 내용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국민투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다”며 “교과서 문제를 가지고, 특히 국정화 문제를 가지고 국민투표까지 한다면 우리는 뭐 365일 국민투표 해야 할 것 같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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