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경남은행 지분 56.97%를 인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역환원 실패로 경남은행 노조는 BS금융지주로의 매각에 반대해왔지만 경남은행의 자율경영권이 보장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사항은 자율경영권 확보를 위한 투뱅크(Two Bank) 체제 유지와 경남은행 직원의 완전 고용 보장이다. 인위적인 인원 및 점포 구조조정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노조는 이같은 대전제 하에 9개 사항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합의 사항은 △독립적인 자율경영권 보장 △완전 고용 보장 △복지수준 향상 △지주회사 사명 변경 △경남은행 자본적정성 유지 노력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 사용 △신규인력 채용시 경남, 울산지역 대학생 90% 이상 유지 △가칭 ‘경남은행 발전위원회’ 구성 △경남은행의 매각 후속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 등 9가지다.
경남은행의 자본증자 등 자본 적정성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경남은행의 전산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는 등 경남은행의 자본적정성 향상과 전산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통해 경남은행을 우량한 은행으로 지속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역사회공헌 차원에서 경남은행 신입행원 채용시 경남, 울산 지역 출신 대학생을 90%이상 채용하기로 했으며, 가칭 ‘경남은행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및 경남은행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매각 절차와 관련해서는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임직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확인실사 작업 등 매각 후속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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