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서 넉달간의 개수공사를 마치고 1용광로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987년 4월 광양제철소 1용광로를 3800㎥으로 준공한 이래 2002년 3950㎥ 규모로 개수했다. 이번에는 내부 용적 6000㎥ 규모로 재탄생해 기존 최대 규모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용광로(5800㎥)를 제쳤다.
용광로는 한번 건설하면 15년 안팎 동안 한 번도 불을 꺼트리지 않고 가동하다 수명이 다하면 전면 재건조하는 개수공사를 한다. 개수공사 때 최신 기술을 적용해 생산 규모와 생산성, 용광로 수명 등을 향상한다.
포스코는 광양 1고로 개수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연료비를 줄여 연간 약 1000억원의 쇳물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건식집진기를 도입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수증기 발생 없이 슬래그를 식혀 전력과 용수를 절감하는 등 연간 1300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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