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발달에 `내비` 울상..블랙박스는 방긋

거치형 내비게이션 타격..시장 매출 30%↓
블랙박스 매출은 지속 성장..업체 마케팅 전략도 변화
  • 등록 2013-04-22 오전 11:26:26

    수정 2013-04-22 오전 11:26:2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 때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던 네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되고 있다. 반면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블랙박스 제품 판매는 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50만대 판매고를 올렸던 내비게이션 시장은 2012년 들어 120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과의 경쟁과 더불어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탓이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특히 거치형 내비게이션이 타격을 받았다. 2011년 125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되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2012년 90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2012년 30~35만대 가량이 팔려 전년 대비 5~10만대 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내비게이션과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특별한 차이점이 없자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반면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 소비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5~30%로 추산된다. 업계는 올해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비중이 4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비게이션 시장과 다르게 블랙박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블랙박스 매출은 2011년 대비 2012년 2~3배 가량 매출액이 늘었다. 실제 팅크웨어의 블랙박스 매출은 2011년 163억원에서 2012년 472억원으로 3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2012년 전년대비 2.5배 늘어난 1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내비게이션 소비가 줄고 블랙박스 시장은 성장하자 업체들의 시장 공략 패턴도 변화되고 있다. 줄고 있는 내비게이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성장하고 있는 블랙박스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는 것.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이 같은 업체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면 연동이 가능하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내비게이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을 통해 블랙박스의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영상 저장이 가능한 블랙박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진출을 모색해 볼 수도 있는 시장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