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최근 돌싱남녀 522명을 대상으로 ‘대화 중 이혼관련 주제가 나올 경우의 대처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남성은 응답자의 50.6%, 여성은 73.6%가 ‘(꼭 필요할 때만) 마지못해 언급한다’로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피한다’(남 28.0%, 여 16.5%)가 뒤를 이었다.그 외 ‘스스럼없이 참여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의 경우 16.9%인데 반해 여성은 3.4%에 그쳤고, ‘대화주제를 바꾼다’는 응답자는 남녀 각 4.5%와 6.5%이다. 돌싱들, 특히 여성들에게는 이혼 관련 주제가 듣기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 배우자와의 이혼 사실을 공개한 범위’는 남성의 경우 ‘막역한 친구 및 동료까지’(33.0%)로 한정한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고, 2위 이하는 ‘가까운 친척까지’(27.2%) - ‘가족에게만’(21.8%) - ‘숨기지 않고 공개한다’(18.0%)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가까운 친척까지만 공개한다’가 31.8%로 가장 높고, ‘가족에게만’(26.8%) - ‘막역한 친구, 동료까지’(22.6%) - ‘숨기지 않고 공개한다’(18.8%) 등의 순서였다.
조은영 비에나래의 회원관리팀장은 “이혼이 보편화돼 가고는 있지만 유교세대의 영향이 상존하는 등 아직 이혼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라며 “남성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자책감으로, 그리고 여성은 결혼 실패경험 자체에 대해 가슴 한 켠에 회한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