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인터뷰]"갤럭시탭·아이패드 다르다..경쟁 제한적"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직후 출시"
"올인원요금·T로그인·OPMD·브릿지 가입자별 보조금 차별화"
  • 등록 2010-11-01 오전 10:17:14

    수정 2010-11-01 오전 11:25:27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4일 갤럭시탭 출시관련 미디어 데이(Media Day)를 열기로 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KT를 통해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간 정면 충돌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간 경쟁은 제한적이며, 사용 용도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만난 배준동 SK텔레콤(017670)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각각 7인지와 9.7인지로 다르다"면서 "물론 일정부분 경쟁관계도 예상되지만, 사용용도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문장은 전략·마케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출시를 주도하면서 시장에서 능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배 부문장은 실제로 아이패드를 팔고 있는 영국내 소비자들의 이용패턴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62%가 집에서 사용하며,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어 휴대하고 다닌다는 사용자는 16%에 불과했다는 것.

배 부문장은 "아이패드는 무게감도 있고 들고 다니기엔 덩치가 커 주로 집이나 사무실 등 지정된 공간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갤럭시탭은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휴대가 편리해 이동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갤럭시탭은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보거나 보험세일즈 및 학습지교사, 내비게이션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탭 출시 시기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이달 4일께 미디어 데이를 열면, 바로 직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 출시에 대비, 4가지 구입방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수단을 강구했다.

우선, 올인원 요금제에 따라 차별적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이다. 올인원55 기준 구입가격은 30만원대가 된다. 월 2만9900원 T로그인 가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구입가격 60만원대다.

또 와이브로를 백홀로 와이파이(WiFi)를 쓰는 브릿지 가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추진중이며, 기존 스마트폰 가입자가 갤럭시탭을 추가 구입할 경우(OPMD·One Person Multi Device)도 대비하고 있다.

배 부문장은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금인가 승인이 나지 않아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태블릿PC는 휴대폰 보다는 교체주기가 길 것으로 보여 약정기한도 2년 뿐만 아니라 3년짜리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문장은 태블릿PC 시장전망에 대해서도 `마케터 답게` 대답했다.

그는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단기간내 130만대 넘게 팔리리라고 누가 예측했겠느냐"면서 "태블릿PC도 내년 국내시장 규모를 100만대 정도로 보지만, 실제 판매량은 마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등 주변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7인치 갤럭시탭 이외에도 9.7인치 태블릿PC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배 부문장은 갤럭시S 후속모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 후속모델은 내년초께 출시될 것"이라면서 "곧 삼성전자 측에 기능·UI 등 SK텔레콤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선 국내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고객입장에선 중저가 모델로 가면 스마트폰이냐 일반폰이냐가 아니라 가격이 얼마냐를 따지게 되는 만큼 보조금 정도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비중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문장은 무제한데이터요금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도 털어놨다.

배 부문장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어 수많은 논의과정을 거쳤다"면서 "결국 SK 텔레콤의 네트워크 강점을 이용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이 무제한데이터요금제를 내놓았을 때 경쟁사에선 `QoS(Quality of Service)제한이 있다느니, 망 과부하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의 비판을 지속했지만, 결국 똑같은 형태의 요금제로 따라왔다"면서 "SK텔레콤의 네트워크는 경쟁사가 갖고 있는 것보다 6배 까지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실시후 한번도 QoS제한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 부문장은 "최근 스마트폰 구입자중 80% 정도가 올인원55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실시 이전의 비율 38%에 비해 엄청난 증가이며, 이익실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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