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KT를 통해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간 정면 충돌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간 경쟁은 제한적이며, 사용 용도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만난 배준동 SK텔레콤(017670)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각각 7인지와 9.7인지로 다르다"면서 "물론 일정부분 경쟁관계도 예상되지만, 사용용도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문장은 실제로 아이패드를 팔고 있는 영국내 소비자들의 이용패턴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62%가 집에서 사용하며,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어 휴대하고 다닌다는 사용자는 16%에 불과했다는 것.
배 부문장은 "아이패드는 무게감도 있고 들고 다니기엔 덩치가 커 주로 집이나 사무실 등 지정된 공간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갤럭시탭은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휴대가 편리해 이동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갤럭시탭은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보거나 보험세일즈 및 학습지교사, 내비게이션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인원 요금제에 따라 차별적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이다. 올인원55 기준 구입가격은 30만원대가 된다. 월 2만9900원 T로그인 가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구입가격 60만원대다.
또 와이브로를 백홀로 와이파이(WiFi)를 쓰는 브릿지 가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추진중이며, 기존 스마트폰 가입자가 갤럭시탭을 추가 구입할 경우(OPMD·One Person Multi Device)도 대비하고 있다.
배 부문장은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금인가 승인이 나지 않아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태블릿PC는 휴대폰 보다는 교체주기가 길 것으로 보여 약정기한도 2년 뿐만 아니라 3년짜리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문장은 태블릿PC 시장전망에 대해서도 `마케터 답게` 대답했다.
그는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단기간내 130만대 넘게 팔리리라고 누가 예측했겠느냐"면서 "태블릿PC도 내년 국내시장 규모를 100만대 정도로 보지만, 실제 판매량은 마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등 주변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7인치 갤럭시탭 이외에도 9.7인치 태블릿PC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일각에선 국내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고객입장에선 중저가 모델로 가면 스마트폰이냐 일반폰이냐가 아니라 가격이 얼마냐를 따지게 되는 만큼 보조금 정도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비중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문장은 무제한데이터요금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도 털어놨다.
배 부문장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어 수많은 논의과정을 거쳤다"면서 "결국 SK 텔레콤의 네트워크 강점을 이용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이 무제한데이터요금제를 내놓았을 때 경쟁사에선 `QoS(Quality of Service)제한이 있다느니, 망 과부하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의 비판을 지속했지만, 결국 똑같은 형태의 요금제로 따라왔다"면서 "SK텔레콤의 네트워크는 경쟁사가 갖고 있는 것보다 6배 까지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실시후 한번도 QoS제한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 부문장은 "최근 스마트폰 구입자중 80% 정도가 올인원55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실시 이전의 비율 38%에 비해 엄청난 증가이며, 이익실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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