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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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18일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열린 현대차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크리스마스 계획을 따로 세우지 못하고 연말 모임도 많이 갖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영계획 및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신년사 때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1월4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내년 경영계획 및 실적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보약을 챙겨먹기 보다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수영 등을 즐겨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호형호제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나란히 승진해 그룹의 핵심 경영진으로 부상, 후계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아버지 정몽구 회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사정이 생겼다"며 "최근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당진 제철소 때문에 바쁘시다"고 말했다.
이날 노타이에 점퍼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김용환 현대차 기획담당 사장과 기아차 카니발을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8월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이전과는 다른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렸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맡았고, 정 회장을 대신해 체코 공장 준공식도 치러냈다.
또 현대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를 주관하고, 기아타이거즈 우승 직후 축승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현장 전면에 공개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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