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지수 조정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22포인트, 1.34% 내린 1557.9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570선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확대해 1550선 후반까지 밀렸다.
간밤 뉴욕시장 조정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됐다. 뉴욕증시는 가격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주에 대한 악재가 쏟아지며 이틀째 약세를 이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서는 중이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21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전자, 철강,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410억원 가량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기관도 4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00억원 어치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정도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약세다. 특히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장비업 등이 2% 안팎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주 약세로 KB금융(105560)이 4% 넘게, 우리금융(053000)과 신한지주(055550)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도 2% 이상 내리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70만원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다.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52포인트, 0.29% 내린 518.0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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