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또 한번 랠리를 펼쳤고, 이에 국내 증시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45.33포인트(2.52%) 상승한 1880.8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1890선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현재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기계적인 거래인 프로그램 차익매수에만 수급을 의존하고 있다는 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6000계약 가까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를 끌어올렸고, 이에 차익거래 4000억원 등 프로그램 매매로만 47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력이 부각된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급등 부담이 가중되고는 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부의 일부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방침에 건설주도 3.4% 상승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주도주인 조선과 철강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고, IT와 자동차, 그리고 내수업종 등 기존 소외주들도 상승장에 뒤지지 않으려는 양상이다.
시총상위주들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읽혀진다.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4.1%,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는 3.2% 올랐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차도 2~3%대의 상승세.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은 모두 반등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 비자금과 관련해 제한적 수사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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