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26.1% vs 潘 22.2%

16일 리얼미터 1월 2주차 주간집계 발표
문재인 26.1%(▼0.7%p), 반기문 22.2%(▲0.7%p), 이재명 11.7%(▼0.3%p), 안철수 7.0%(▲0.5%p)
  • 등록 2017-01-16 오전 9:30:00

    수정 2017-01-31 오후 5:27:0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차기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혼전이 이어졌다. 1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을 앞섰지만 12·13일 일간 지지율은 반 전 총장이 역전한 것.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2주차(1월 9∼13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도는 문재인 26.1%(▼0.7%p), 반기문 22.2%(▲0.7%p), 이재명 11.7%(▼0.3%p), 안철수 7.0%(▲0.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7%p 내린 26.1%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2주 연속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1.9%p) 밖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선두를 기록한 지역은 호남(문 37.4%, 이 16.5%, 안철수 11.0%, 반 10.0%)과 서울(문 27.7%, 반 24.7%, 이 11.8%, 안철수 4.7%), 경기·인천(문 24.9%, 반 20.7%, 이 13.5%, 안철수 7.1%), PK(문 28.8, 반 23.5%, 이 9.2%, 안철수 4.5%)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귀국 이후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주 중후반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0.7%p 반등한 22.2%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1월 2주차 후반 두 사람의 지지율 변동이다. 문 전 대표는 9일 28.1%로 시작해, 10일 27.1%로 내렸다가 11일 27.8%로 다시 올랐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에는 24.9%로 내린 데 이어 13일에도 23.7%로 하락했다.

반면 반 전 총장은 9일 19.9%로 출발해 10일 전일과 동률인 19.9%로 횡보했다. 11일에는 20.5%로 상승했고,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귀국했던 12일에도 23.3%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도 25.3%로 상승했다. 13일 일간 지지율은 반 전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소폭 앞선 것.

3위는 법인세 인상 여부 등 재벌개혁을 매개로 연일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지난주 대비 0.3%p 내린 11.7%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3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7.0%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20%대로 떨어졌던 국민의당 지지층(31.5%)에서 다시 30%대를 회복한 게 특징이다. 이어 대구를 방문해 ‘정권·세대·시대 교체’를 주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4.9%로 0.1%p 내렸으나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야권의 ‘촛불경선’과 ‘촛불공동정부’ 수립을 제안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오른 4.4%로 6위를 이어갔다.

이밖에 손학규 전 의원이 0.7%p 내린 2.3%로 7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2%p 하락한 2.2%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p 오른 1.3%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2%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1%p 오른 1.1%,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상승한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4%(총 통화시도 12,368명 중 2,526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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