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원,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4기 신입생 합격자 발표

  • 등록 2015-12-04 오전 9:26:44

    수정 2015-12-04 오전 9:41: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34730)가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KAIST와 함께 개설한 ‘KAIST 사회적 기업가MBA’가 4기 신입생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있는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개설된 과정으로, KAIST 경영대학의 수준 높은 경영교육과 소셜벤처 창업에 특화된 커리큘럼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결합된 세계 최초의 2년 전일제 MBA 프로그램이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NA 수업현장
SK는 지난 ‘13년 초 과정을 개설한 이래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10월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4기 신입생 전형은 그룹 활동(Group Activity)과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사회 혁신에 대한 비전과 신념,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심사하는 한편, 개인별 창업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창업가로서의 의지와 자질,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이번 4기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는 창업후 1~2년 내외의 초기 소셜벤처 창업가들이 다수 선발되었다.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가시화된 초기 소셜벤처들의 실행력을 중시한 결과다.

이병태 KAIST 교수는 “2년 전일제로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의 특성상, 2년 내 집중적인 사업모델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창업가 역량과 실행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4기 신입생들의 창업 분야 역시 다양하다. 장애인 복지, 공유경제 기반의 물류서비스, 스포츠 재활 및 심리치료, 노인복지 IT 컨텐츠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사회 혁신형 사업모델은 물론, 청년 교육자립 프로그램, 청년주택협동조합,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청년 문제와 관련된 소셜벤처가 다수 선발되었다. 또한 아프리카 식수환경 개선 및 동남아 어린이 영양개선 등 국제개발 분야의 소셜벤처도 다수 포함되었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2기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 대학해외현장연수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지속가능성 디자인(Sustainability Design)’ 석사 과정 재학중에 참여한 프로젝트가 인연이 되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합격자 박중렬 씨(남, 37)는 “식수가 부족한 우간다 지역에서 물 나르는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가방을 제작했지만,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야 하는 소셜벤처로 성공하려면 이에 적합한 전문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했다” 며 “비슷한 고민과 비전을 갖고 있는 동기생들과 함께 치열하게 토론하며 경험을 나누고,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2년 재학기간 동안 임팩트있는 사업모델로 창업에 성공하고 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이번 최종 선발된 4기 신입생들은 오는 ‘16년 1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KAIST 사회적기업가MBA 과정의 창업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인 “SAVE(Social Aspiring Venture Engine) Program”에 따라 MBA 경영과목 및 사회적 기업 창업트랙 과목 이수, 창업단계별 전담 멘토링, 인큐베이팅 오피스 입주 및 해외현장연수 등 2년 내 사회적 기업 창업 완료를 목표로 실질적인 교육에 돌입하게 된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본부장은 “이번 4기 신입생 전형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열정있는 예비 청년 사업가들이 많이 지원해주어 감사하다”며, “SK는 성장 잠재력이 큰 소셜벤처의 사업모델 발굴과 사회적 기업가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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