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연말정산, 중산층 稅부담 예상보다 많이 늘어"

"다자녀가구 독신자보다 연말정산 축소액 더 커"
  • 등록 2015-01-20 오전 10:04:52

    수정 2015-01-20 오전 10:04:5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나성린 새누리당 수석정책위부의장은 20일 연말정산 환급액 축소 논란과 관련, “중산층의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세부담이 늘어난 사람이 많다면 문제가 많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다자녀가구는 독신자보다 축소액이 더 큰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야당에서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자는 안을 제시하는데 고소득자도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중산층 이하 가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번 연말정산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해 처음 시행하는 연말정산”이라며 “(제도가 바뀌면)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고, 세금이 느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며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여러 문제점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른 시일 내 보완책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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