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두께 액자같은 TV 나온다"

두께·무게 크게 줄인 TV용 LCD패널 '아트 슬림' 출시
LG전자 등 공급개시.. 46~65인치 다양한 라인업 계획
  • 등록 2014-12-29 오전 10:29:22

    수정 2014-12-29 오전 10:29:2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아트 슬림(Art Slim)’ 시리즈로 TV용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시장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55인치와 65인치 ‘아트 슬림’ 제품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아트 슬림은 각각 완제품 기준 7.5mm와 8.2mm의 초슬림 두께로 일반적인 55인치 LCD TV 두께가 30mm임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를 75% 줄인 것이다.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두께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얇은 혁신적인 TV가 출시되는 것이다

무게의 경우 55인치는 10.4kg, 65인치는 16.2kg으로 기존보다 25%이상 무게를 줄인 초경량 제품을 구현했는데, 이는 성인 남자가 혼자서도 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트 슬림 제품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적 특성을 극대화한 벽걸이 기능과 함께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로 ‘액자 같은 TV’가 실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아트 슬림은 테두리 폭을 극소화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과 기존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에 바탕을 뒀다. 여기에 LCD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하는 기구 구조의 혁신과 이들이 부착되는 방식을 개선한 신기술이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LCD모듈의 뒷면 커버 재질을 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사용해 제품의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표면에 색상과 무늬를 넣을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복합소재 재질을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에 따라 다양화해 고객별 맞춤형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아트 슬림’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43인치부터 65인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어떻게 보이는가’라는 화질을 넘어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공간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라는 디자인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화질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TV 트렌드를 만들어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HD해상도의 55인치 아트슬림.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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