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위니아 만도 인수..`가전업도 진출`

CVC캐피털파트너스와 지분양수도 MOU체결
현재 실사중..매각 대금 1500억원 선
패션·가구에 이어 가전업도 진출
  • 등록 2014-08-10 오후 6:43:31

    수정 2014-08-11 오후 1:49:5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현대백화점이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다. 최근 동양매직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현대백화점(069960)은 위니아만도 인수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가전업계에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주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들고 있는 CVC캐피털파트너스와 지분 양수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로 현대백화점이 지분 100%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면 외환위기 이후 15년만에 위니아만도가 다시 현대가 품에 안기게 되는 것이다.

위니아만도는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기계(현 만도) 공조사업부의 가전 부문으로 출발했으나 지난 1999년 한라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사모펀드 CVC파트너스에 인수됐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OU체결 뒤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매각대금과 매각 시기는 실사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려는 것은 성장이 정체된 유통산업을 대신해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2년 패션업체 한섬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가구사 리바트를 사들이는 등 지속적으로 이(異)업종으로 보폭을 넓혀왔다.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게 되면 보유한 자체 유통채널에서 자사의 패션·가구·가전를 팔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실생활에 필요한 옷과, 가구, 생활가전 제품을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유통과 이(異) 업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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