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진전은 ‘바다가 된 어멍, 해녀’(*어멍: 어머니의 제주도 방언)라는 제목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모습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해녀들의 모습으로부터 어머니의 위대함을 사진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대표 종목’으로 제주 해녀를 선정했다. ‘해녀’는 본래 대한민국에만 유일한 문화였지만 해녀가 출가(제주도 밖 외지로 나가 물질작업을 함)하면서 일본에도 해녀문화가 전해 내려왔다.
한국 정부가 제주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일본 정부도 일본 해녀인 아마(あま)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한국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가 위기를 맞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포스코미술관(2층) 외에 새롭게 개관하는 포스코센터 지하 1층 신설관에서 동시 진행할 예정이며, 160여 점의 사진작품과 3편의 영상을 소개한다.
사진전을 기획한 준초이 작가는 ‘작품 속에 녹아든 해녀 어머니들의 고결하고 강직한 삶 속에 있는 강렬한 생의 에너지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깊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 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많은 분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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