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 사장과 윤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문제의 미술품 역시 유명작가의 고가 소나무 그림이 아니라 한지 공예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은 “해당 미술품은 2010년 4월쯤 대우건설 상무출신의 사업가 장모(63)씨가 서 사장의 해외출장 기간 중 자택으로 배달한 것”이라며 “총무팀장을 통해 돌려주려 했지만 연락이 안돼 창고에 보관해오다 후임 총무팀장이 2011년부터 다른 임원방 통로에 걸어두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실시된 경찰의 압수수색은 2009년 대우건설이 수주한 강원도 춘천의 ‘파가니카’ 골프장 공사 하청업체 선정과정에서 윤씨가 브로커를 통해 대우 측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당시 윤씨가 대표를 맡았던 동인건설은 180억원대 토목공사와 64억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건축공사를 하도급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사장은 경찰이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전날인 지난 2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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