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 스피디움' 25일 개장

태영건설·포스코ICT·㈜KRF 등 공동출자 1863억 투입
  • 등록 2013-05-14 오전 11:36:37

    수정 2013-05-14 오전 11:36:3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태영건설(009410)은 국내 최초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 스피디움’을 오는 25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제 스피디움은 국내 모터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인제군 일대 106만 888㎡부지에 1863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자동차 테마파크다. 이곳에는 국제 자동차 경주장과 모터 스포츠 체험관, 카트 경기장, 호텔, 콘도 등이 들어선다. 태영건설과 포스코ICT, ㈜KRF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인제 스피디움이 완공 이후 30년간 총괄 운영을 맡게 된다.

인제 스피디움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제 자동차 경주장은 상설 경기장으로는 국내 최장인 3.98㎞의 서킷과 2만석 규모의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서킷 디자이너 알란 윌슨(Alan Wilson)이 디자인해 국제 자동차 연맹(FIA) 규격에 맞도록 설계됐다. 산악지형을 활용한 고저차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주용 자동차 36대를 동시에 입고할 수 있고 남·북 코스로 나눠 동시에 두 개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테마파크 단지는 기존의 놀이시설 형태가 아닌 모터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됐다. 메인 서킷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카트 경기장은 일반인들이 직접 카트 트랙을 경험할 수 있다. 모터 스포츠 체험관에는 자동차 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포함해 자동차 공학관 등 관람객들이 경주 차량의 공학적 원리 및 경주의 원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제 스피디움은 객실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134실 규모의 호텔과 최신 편의시설이 갖춰진 118실 규모의 콘도를 갖추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인제 스피디움은 단순한 자동차 경주장이 아닌 관련 최첨단 시설을 집약한 복합 레저단지”라며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모터 스포츠 부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장하는 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 스피디움’. 제공: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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