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공식품 부문이 단일 사업군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연간 목표인 매출 2조8900억원, 영업익 250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데다 제약사업의 매출도 늘었고, 생산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장류와 햇반 등 편의식품의 영업이익이 최근 흑자로 전환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영업 환경을 고려할 때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내년 매출 3조 시대 연다"
김진수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을 달성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영업이익률도 9% 이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CJ제일제당의 본질적 기업가치가 업그레이드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창립 60주년인 2013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8월 브라질 라이신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재 17% 정도인 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09년에는 26%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라이신 가격이 톤당 최고 2000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라이신 관련 계열사의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프).
김진수 대표는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CJ제일제당이 보유중인 공장 부지 등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해 우선적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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