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LG전자, 세계 최대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공개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한 21:9 화면비
24인치 모니터 두 대 연결보다 더 넓어
  • 등록 2016-08-30 오전 10:00:00

    수정 2016-08-30 오전 10:00:00

△LG전자가 21: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30일 21: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8UC99)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 21:9 화면비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장점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두 배 이상씩 늘고 있다. 게임을 할 때에도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양쪽 끝 부분까지 볼수 있다. LG전자는 21: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과 판매량 기준 모두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모니터 중 가장 크다. 풀 HD(1920x1080)급 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통상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IPS패널를 적용해 모든 각도에서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고 곡면 구조로 몰입감을 높였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모니터로는 초대형 화면이라 멀티태스킹 기능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엑셀과 워드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또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인터넷 검색창을 바로 옆에 띄워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도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웹 디자인과 작곡, 영상 제작, 사진 편집 등은 물론이고 통계 작업, 주식 분석 등 데이터 분석에서도 성능이 탁월하다.

이 제품은 게임나 영화 등을 즐기기에 최적화돼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1ms(미리 세컨드) 모션 블러 리덕션’(1ms Motion Blur Reduction) 기능은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을 줄였다. 또 AMD사의 프리싱크(FreeSyncTM) 기술로 화면이 깨지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출력이 10W인 스피커 2개를 내장해 사운드도 풍부하다.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사용자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모니터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밝기와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또 USB 타입-C 단자를 이용해 모니터와 연결하면 별도 충전기 없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게임에 특화한 34인치 신제품(모델명 34UC79G)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줘 빠르게 바뀌는 화면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모니터 신제품들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이어 10월부터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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