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 훈풍에도 눈치보기…외국인 11일만에 순매도

외국인, 11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기관,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 등록 2016-07-21 오전 9:30:11

    수정 2016-07-21 오전 9:30:11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하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달러 강세 여파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12%) 오른 2017.8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2포인트(0.19%) 상승한 18595.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3%, 1.06%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비축량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7%) 오른 배럴당 4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각각 103억원, 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 121억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1.27% 상승 중이다. 건설업,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송장비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9% 오른 1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60% 오른 709.2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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