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평가기관, 셀트리온 '램시마' 사용 추천

NICE, 강직성척추염 치료시 저렴한 인플릭시맵 추천
  • 등록 2015-09-18 오전 10:28:18

    수정 2015-09-18 오전 10:28:18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영국에서 처방 권고 약물로 추천됐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술 평가기관인 NICE가 강직성척추염 치료목적의 바이오의약품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존에 권고하지 않던 인플릭시맵을 ‘가장 저렴한 인플릭시맵을 사용할 경우에 한해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NICE는 강직성척추염 치료시 인플릭시맵은 효과 대비 비싸다라는 판단에 추천의약품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같은 성분의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시장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영국에서 발매된 인플릭시맵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와 인플렉트라 2종인데, 인플렉트라는 셀트리온의 제휴사 호스피라가 판매 중인 램시마의 또 다른 상표명이다. 사실상 램시마가 유일한 바이오시밀러인 셈이다.

이번 NICE의 가이드라인 개정은 올해부터 레미케이드보다 저렴한 램시마가 영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램시마를 추천의약품에 포함시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NICE의 가이드라인은 의약품의 비용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들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은 다른 국가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기대다. 한국에서도 NICE 가이드라인은 신약의 보험약가 협상시에 중요한 참고사항으로 활용된다.

캐롤 랑슨 NICE 건강기술평가위원회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인 강직성척추염에 임상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플릭시맵을 처음으로 추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2월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상용화됐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NICE의 판단을 궁금해 하는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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