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표가 억울하다, 본인은 친노의 좌장을 할 생각이 없고 지금도 친노의 좌장이 아니고 제1야당 대표로서 충실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국민들이 보기에, 또 친노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한편으로는 현 지도부 출범 이전에 잉태됐던 분열이 결과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측면이 있다”며 “분열이라는 근본적 원인을 외면한 상황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놓고 또 다른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야당의 모습과 현실이 참으로 국민들에게는 많은 걱정을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계파갈등이 결국 내년 20대 총선 공천권을 놓고 다투는 것이란 지적에 대해 “공천 시스템은 수많은 퍼즐 중에 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화룡점정’의 결정적인 조각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퍼즐”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초계파 혁신기구를 출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 혁신위를 초계파적으로 구성해 전권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혁신기구 구성은 지금 비노 쪽에서 의심하고 있는 ‘시간끌기’나 ‘물타기용’이 아니라 문 대표 역시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논의하고 재출발해야겠다는 순수성과 의도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 조국 문재인에 충고 "육참골단 해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 잘라야"
☞ 문재인 "'기초연금' 李원내대표 견해…방향 정립안돼"
☞ 박지원 "문재인, 빨리 양자택일해야…분란 계속될 것"
☞ 리얼미터 "김무성 지지율 2주째 선두…문재인 취임 후 최저"(종합)
☞ 갤럽 "문재인(15%)·새정치聯(22%) 지지율 동반하락"(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