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정부가 고(高)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RQ-4 블록 30형)` 4대를 올해 안에 도입한다.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할 정찰용 항공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하는 데 드는 총 사업비는 8800억원으로, 방사청은 24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 ‘글로벌호크 RQ-4 Block 30’ (사진=노스럽그루먼사) |
|
글로벌호크는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구축 중인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으로 방사청은 올해 4대 구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4대를 더 들여올 방침이다. 글로벌호크는 4대가 1세트다.
미국의 노스럽그루먼사가 2000년에 개발한 글로벌호크는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20km 고도에서 시속 635km의 속도로 2만 2200km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이륙 후 최대 32시간까지 정찰 가능하다. 글로벌호크는 첨단 영상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으로 지상 30cm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성능을 지닌 것은 물론 3000km의 작전 반경으로 북한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의 정찰도 가능하다.
글로벌호크 RQ-4 블록 30형의 양 날개 길이는 130.9피트(39.99m), 동체 길이 47.6피트(14.5m), 높이는 15.4피트(4.7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