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갓길 교통사고 사망률, 일반교통사고의 15배

음주교통사고보다 13배나 높아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더욱 확충해야”
  • 등록 2013-10-21 오전 10:41:06

    수정 2013-10-21 오전 10:41:06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의 사망률이 일반 교통사고의 사망률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갓길에서 25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93명이 사망하고 198명이 부상을 당했다.

갓길 사고 대비 사망자 발생률은 36.0%로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률(2.4%)보다 15배나 높은 수준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률(2.8%)보다도 13배나 높다.

사고원인으로 갓길에 차를 세워 발생한 차대차 사고발생건수는 157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음운전 103건 ▲주시태만 78건 등의 순이다. 특히 갓길에 정차한 뒤 차량 밖으로 나와 발생한 차대사람 사고는 28건이며 이 중 사망자는 26명으로 92.9%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안효대 의원은 “(도공은) 갓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또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는 일이 없도록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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