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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로부터 대형 잭업리그 1기를 약 5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 설비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에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발주처에 인도하고, 곧이어 노르웨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형 잭업리그는 국내 조선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꼽힌다. 기존 설비가 노후하면서 최근 잭업리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술사양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980년대 초 2기의 중소형 잭업리그를 수주했던 대우조선은 북해용 시추설비(Semi-Rig)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형 잭업리그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 모두 100억 달러 상당(40기)의 선박·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130억 달러의 77% 가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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