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혁신노력 부족..혁신지수 30위권 '전무'

종합순위 1위 삼성전자·2위 LG전자 등 대기업 독식
미국특허 관심 적어.."중기청·KOTRA 적극지원 필요"
  • 등록 2013-04-05 오후 2:15:14

    수정 2013-04-05 오후 2:15:1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중소기업의 기업 혁신수준이 아직도 대기업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특허등록수에서 대기업에 크게 뒤떨어져 있어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총 1118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지원 투입 ▲기술·지식 산출 ▲경제적 성과에 대한 정량혁신지수·전문가 평가에 따른 정성혁신지수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혁신지수(CII; Company Innovation Index)를 발표했다. CII 발표는 이번이 3번째로, 기존과 달리 정성평가가 새로 추가됐다.

평가 결과 종합혁신 순위는 30위권 내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1000명 이상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휴맥스(115160)주성엔지니어링(036930), 동진쎄미켐(005290) 등 1000명 미만 대기업도 3곳 포함됐다. 중소기업은 한 군데도 포함되지 않았다.

정량혁신순위 역시 30위권 내에 중소기업이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투자금액과 국내특허출원수, 미국특허등록수, 매출금액 등의 순위에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우세했다. 특히 국내와 미국특허출원 건수에 있어 1위인 삼성전자가 각각 5898개와 9900개 등을 나타내 2위인 엘지전자(3888개, 1684개)와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정성혁신순위에서는 덕산하이메탈(077360)고영(098460)테크놀러지 등 두 곳이 각각 14위와 20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했다. 연구개발투자집약도나 연구개발투자성장률, 국내특허출원집약도 등의 순위에서도 중소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구개발투자집약도에선 1위와 2위에 각각 파미셀(005690)아나패스(123860) 등 중소기업이 올랐고, 의약품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특허출원집약도는 탑엔지니어링(065130)에스앤에스텍(101490) 등이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중소기업들의 기업 혁신수준이 개선되려면 미국 특허취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석현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특허를 등록한 기업은 100곳 정도에 불과한데 그만큼 해외경쟁력이 약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특허에 중소기업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비용 문제도 있지만 중소기업이 그와 관련한 규제적 특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협력해 해외시장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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