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오후 5시까지만 해도 70%가 넘는 투표율에 낙승을 예상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계신다”고 낙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 노영민 비서실장, 홍영표 종합상황실장 등 캠프 내 인사들의 표정도 밝았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는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단숨에 싸늘해졌다. 문 후보 측은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선대본부장단은 웃음을 거두고 TV만 바라봤다. “뭐야 이거”, “왜 이래” 등의 목소리도 새어나왔다. 한 지지자는 “오메메, 이걸 워쩌”라며 탄식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내 냉정을 되찾고 출구조사 결과 를 분석했다. 특히 서울에서 차이가 많이 안났다며 아쉬워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47.5%, 문 후보가 52.2%를 받았다. 또 PK(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도 예상보다 못 미쳤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오차범위다.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3사의 출구 조사 결과 박 후보는 50.1%, 문 후보는 48.9% 오차범위는 1.6%P이다. YTN 예측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6.1~49.9%, 문 후보가 49.7~5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