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참아!" 생방중 공개 사표 낸 앵커들.. 왜?

  • 등록 2012-11-23 오후 1:49:05

    수정 2012-11-23 오후 1:49:05

토니 콘시글리오(좌) , 신디 마이클(우)


<☞ 생방송 사임 발표 영상 보기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경영진과의 불화를 겪던 뉴스 메인 앵커 두 명이 생방송 중 깜짝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메인주 뱅거 지역 방송 WVII-TV에서 발생한 일이다.

지난 20일 오후 6시 이 방송사의 메인 앵커 신디 마이클과 토니 콘시글리오는 생방송 뉴스 말미에 깜짝 사임을 발표했다. 이유는 수년간 이어져 온 경영진과의 불화 때문이다.

마이클은 사임 직후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직원들을 무시하고 과소평가했다. 또 뉴스룸을 운영하는 경영진의 의식 부족으로 정치적으로 균형 잡히지 못한 뉴스를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콘시글리오 또한 “나는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저널리스트로서 정직하고 윤리적이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경영진은 뉴스 생산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어 “가능한 한 이들의 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 있는 인재를 하루 빨리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임을 표명한 마이클은 프리랜서 소설가와 화가로 활동할 예정이며, 콘시글리오는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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