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美 알라바마주 유전 인수

석유공사와 함께 5500만 달러 투자… 지분 47% 및 광구 운영권 인수
매장량 석유환산 1200만 배럴..일일 생산량 최대 5000배럴 규모 예상
  • 등록 2010-12-16 오전 11:10:41

    수정 2010-12-16 오전 11:10:4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의 미국지사인 앤커 이엔피 홀딩스(Ankor E&P Holding)와 함께 미국 알라바마주의 생산유전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STX에너지는 앤커 사와 함께 미국 르네상스 페트롤리움(Renaissance Petroleum)사로부터 미국 알라바마주 에스캄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광구 지분 46.75%와 운영권을 5500만 달러(약 634억원)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STX에너지는 환경, 법률, 설비 등 현지 실사 절차를 마치고, 오는 28일까지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STX에너지와 앤커 사의 지분율은 50대 50이다.

알라바마 광구는 면적 약 304㎢(약 9180만평), 저류층 깊이 최대 1만5000피트(약4570m)규모로, 원유와 가스가 약 5대 1의 비율로 매장되어 있는 원유중심 생산광구다.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 시 1200만 배럴에 달하며, 현재 2개 생산공에서 하루 약 5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STX에너지가 인수한 알라바마 석유 생산 광구 위치

STX에너지 측은 "향후 3년간 최대 27개 공을 추가 시추해 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시추한 3개 공 모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추가 개발에 따른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높아 최대 하루 5000배럴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TX에너지는 알라바마 광구의 생산추이 및 유가전망으로 볼 때 향후 15년간 총 1500억원(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TX에너지는 앤커 이엔피 홀딩스와 별도의 광구 운영회사를 설립해 광구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지난 8월 캐나다 가스 생산광구 인수에 이어 미국본토의 석유생산광구를 인수함으로써, 균형적인 석유 가스광구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북미 및 호주 지역에서의 추가 광구 확보 등 운영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에너지는 아일랜드 해상광구 개발사업, 미국 텍사스 육상광구 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및 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호주∙ 중국 등자에서 석탄 및 철광석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전 활발하게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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