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후방카메라 기본사양 ''신형 휠로더'' 6종 출시

국내 최초 자동위치제어시스템, LCD 자가고장 진단시스템
후방카메라, USB MP3, 시동잠금 등 승용차 기능 장착
  • 등록 2010-05-13 오전 11:02:22

    수정 2010-05-13 오전 11:02:2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후방카메라와 USB MP3 플레이어, 시동잠금 기능 등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신형 휠로더(토사 적재용 불도저)가 나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3일 후방카메라와 USB MP3 플레이어, 시동잠금 기능 등의 고급 편의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한 '신형 9시리즈 휠로더' 6종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내구성이 강화된 고압 연료시스템을 적용,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고, 주행시 차체의 진동을 줄여주는 주행 컨트롤시스템과 듀얼브레이크도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현대중공업이 최근 시판한 9시리즈 신형 휠로더

특히 이 휠로더는 국내 최초로 작업하는 모든 방향에서 버킷(흙이나 자갈을 퍼담는 그릇)과 붐의 위치를 자동으로 기억해 한 번의 레버 조작만으로 설정된 위치를 찾아가는 ‘자동위치 제어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작업자가 5.7인치 LCD 모니터에서 직접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고장 진단시스템'과 '작업량 계측시스템' 등도 국내 최초로 장착했다. 이번 신모델은 적재중량을 감지해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는 로드센싱(Load Sensing)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휠로더에 비해 연비를 최대 13%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국제 배기가스 규제인 ‘Tier-3’ 기준을 충족시킨 친환경 엔진을 장착, 기존 장비에 비해 엔진 출력은 높이면서도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과 같은 배기가스 배출량은 큰 폭으로 줄이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휠로더는 지난해 중국 등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차세대 9시리즈 굴삭기와 같은 고급 모델로 골재나 석산(石山)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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