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SAD는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국제영화제’(KAIFF)에서 자사 AI 특화 아트디렉터가 ‘아트&컬처’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영화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 국내 최초 AI 국제 영화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총 2067건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본선에는 단 26편만 올랐다.
| 지난 25일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HSAD 박윤형 아트디렉터가 아트컬처 부문 1위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S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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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HSAD AI랩스 소속 박윤형 아트디렉터다. AI랩스는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 올초 신설됐다. 박 아트디렉터는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RCA)에서 정보경험디자인학 석사과정을 거치며 AI의 예술적 활용을 연구했다.
수상작 ‘기억의 잔영’은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한 깊은 슬픔과 그리움,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몽환적 경험을 표현한 작품으로 영화의 전 과정을 100% AI로 제작했다.
시안 단계에서 HSAD의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대시 AI’로 이미지 컷을 생성한 뒤 이를 AI 기술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변환하며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을 구현했다.
또 AI 보이스오버 기능을 이용해 영상의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 스타일을 선정해 대사를 음성으로 생성했다.
박 아트디렉터는 “회사에서 브랜드 내러티브가 담긴 AI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경험이 AI로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성과를 넘어 HSAD의 AI 역량을 대표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HSAD CR2센터 제작전문위원(ECD)은 “박 아트디렉터의 수상 성과는 HSAD 구성원들이 AI를 도구로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AI 선행 연구와 내부 인력의 AI 활용 능력 강화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성과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