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사고’ 운전자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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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오후 운전자 차모(68)씨에 대해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차씨는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병원에 방문해 피의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차씨의 제네시스 G80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씨의 차량은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보행자와 BMW,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시간은 피의자 측과 조율 중”이라며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