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문 대통령 주재로 새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전 국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재정 운용의 큰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 결정 회의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첫 재정전략회의라는 점을 고려해 국정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5년간 나라 살림살이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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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에서는 ‘주요 분야별 재정 투자 방향’을 논점으로 해 일자리, 성장 동력, 저출산, 민생 등 4대 분야별 주요 재정 투자 방향과 지출 구조조정 방안을 토론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201개 대선 공약을 압축한 100대 국정 과제 이행에 임기 5년간 178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60조 2000억원(33.8%)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쓰는 돈을 아껴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회의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로드맵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측 인사뿐 아니라 재정전략회의 최초로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조위원장 등 6명과 17개 부처 실장이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소통과 토론에 역점을 두고 국정 비전과 재정 정책 방향 등을 향한 공감대를 높이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참석자 간 격의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결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충분한 소통을 거쳐 해답을 찾는 열린 토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